전날은 쉔부른 궁전 이 날은 벨베데레 궁전. 이틀연속 궁전으로 시작하는 오스트리아! 날이 살짝 흐리긴했지만 벨베데는 예뻤다 : )
벨베데레 역시 쉔부른과 마찬가지로 오디오 가이드를 무료로 대여해줘서 편하게 관람할 수 있었다. 오스트리아 왕실이야기를 들었는데 기억에 남는게 오스트리아의 한 왕비 이야기였다. 왕비는 품위 및 몸매 유지를 위해 식사도 매번 거르고 치장하는데만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그분은 또 얽매이는걸 싫어해 이 벨베데레 궁전에 오래간 머문적이 없었다고.. 품위유지는 해야겠는데 얽매이는건 싫고.. 여행도 자주 다녔다고 한다. 이런 tmi까지 알려주는 오디오 가이드 덕분에 재밌게 궁을 둘러볼 수 있었다. 벨베데레 궁전 안에는 또 어마어마한 가치의 작품이 있는데 왠만한 사람은 다 알법한 그림인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 이다.
책에서나 사진으로 접해도 작품이 풍기는 아우라가가 엄청난데 실제로 보니 가히 압도적이었다. 그림 자체도 어두운 분위기 속 전시가 되어있는데 금 색깔이 더욱 눈에 잘 들어와서인지 작품이 뿜어내는 분위기가 아주 어마어마하다. 폰 카메라로는 담기지 않는 금빛이 아쉽다.
내부도 예쁜 벨베데레
천장 벽화뿐 아니라 벽을 두르고 있는 조각품들도 인상적이다.
내부에서 바깥을 바라봤을때 보이는 장면. 되게 깔끔한 문양?으로 예술적이게 정돈된 정원이 오스트리아답다 : )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지나치는 길에 보았던 호프부르크 왕궁. 따로 들어가지는 않았고 앞에서 큰 비눗방울로 사람들을 사로잡던 예술가(?)아저씨 구경 ㅎㅎ!
깔끔한 외관의 레오폴드 뮤지엄 도착! 구스타프 클림트를 봤다면 떠오르는 사람 한명은? 바로 에곤 쉴레일 것이다..!
에곤 쉴레는 구스타프 클림트의 제자로 알려진 오스트리아의 천재적인 화가다. 처음 그의 그림을 접하곤 당황했는데 그림이 풍기는 독특함과 그림의 선에 매료되었다. 클림트의 제자여서 그의 화풍이 느껴지기도 했지만 에곤 쉴레의 연대기에 따른 작품들을 보니 점점 그만의 그림이 보였다.
익숙한 에곤 쉴레의 작품! 민음사 책 인간실격 표지이기도 하다.
따뜻한 색감으로 오밀조밀 아담한 집들을 그려놓은 작품. 개인적으로 너무 마음에 들었던 유화 작품이다.
레오폴드 미술관의 또 다른 층에는 현대예술 작품도 전시되어있고 체험전시장 같은 곳도 마련되어 있다.
레오폴드 오기 전에는 에곤쉴레 작품 보고와야지! 생각하고 들렀는데 생각보다 그 외 볼거리가 많고 전시가 아주 알차서 만족스러웠다. 여행객들이 방문하면 어느 나라 박물관이든 미술관이든 정신없는 느낌이 드는건 당연한데 내부에 관람하는 사람도 다들 젠틀하고 조용조용하게 작품을 감상해 더욱 좋았던 시간 : ) 오스트리아는 나라 자체가 예술적인 느낌이 있어서 그런가? 괜히 여길 방문하는 사람들도 더 젠틀한 느낌이 드는 기분이 들었다. 아무튼 레오폴드 방문을 고민하고 있다면 나는 개인적으로 방문하는 것을 아주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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